2023년 잼버리 사건 총정리

 

잼버리란?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의 줄인말입니다. 세계 스카우트 연맹이 4년마다 개최하는 전 세계적인 청소년 야영 축제 활동을 말합니다.

 

최근 20년간 5번의 세계대회 모두 7월말~8월초에 개최되었지만 의무는 아닙니다.

남반구나 적도 등 더위 이슈가 있는 나라에서는 12월에 개최되기도 합니다. 

폭염에 실시하는 부분에 비판이 많은데 지구가 점점 온난화 현상으로 더워지는 탓으로 한국 또한 개최 기간을 옮기기는

쉽지 않았을것으로 보여집니다. 

기간 : 2023년 8월1일~8월 12

장소: 전라북도 부안군 새만금 일원

자격: 만 14세~만 17세 청소년의 스카우트 대원, 성인(대학생과 지도자)들은 행사 운영요원 지도자로 참석이 가능

 

이번 전북 부안 잼버리에는 170개국에서 4만3천명의 스카우트 대원의 참가하였습니다.

총 예산은 1,082억원인데 행사 준비 부실과 폭염으로 행안부에서 30억 추가, 그 다음날 69억을 추가 편성하여 총 1,181억의 예산이 사용됩니다.

 

이번 2023년 한국 잼버리의 문제점은 크게 5가지 입니다.

1. 더위에 대한 무대책 : 간척지에 그늘이라고는 찾아볼수가 없음.

2. 음식 : 상한 달걀을 지급하여 현재 식약처에서 조사중

3. 의료 시설 미습 : 온열 질환 치료제가 3일만에 동이 나서 대학병원, 제약사에서 긴급 공수 요청.

4. 비위생적인 환경 : 화장실, 샤워실의 청결이 말도 못함. 배수시설이 없음.

5. 바가지요금 : 야영장 내 편의점에서 일부 품목의 가격이 15~20% 폭리.

 

지난 5월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행사장 인근은 발목까지 물이 찼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배수시설 공사가 필요했지만 막대한 공사비로 인해 공사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조직위는 결국 뻘밭으로 변한 행사장을 파렛트 10만개를 나눠주어 참가자들은 딱딱한 플라스틱 위에서 잠을 자야했습니다.

딱딱함도 딱딱함이지만 구멍에서 나오는 습기와 벌레들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1인당 국내 100만원, 해외 700만원까지 내고 온 참가자들은 600명이 화장실 8개와 샤워실 12개를 함께 사용합니다.

화장실은 재래식 간이 화장실이고, 샤워실은 천막으로 설치되어 있으며, 저녁에는 불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잼버리 협찬사 GS25는 행사장 내 독점 편의점을 운영하면서 200m 줄을 선 참가자들에게 두루마지 휴지 2개를 4천원에

받고 있었습니다. 특히 일반 매장에서 500원하는 물을 1천원에 팔고, 4천원짜리 얼음을 7천원에 팔다가 전국민적 욕을

먹더니 지금은 가격을 원상복구 했다고 합니다.

 

 

미국은 잼버리 철수 선언 후 참가자들을 미군 기지로 대피시켰고, 4,50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한 영국은 철회 후 서울 호텔로 옮겼지만 휴가철이라 방이 없어 연회장에서 수십명씩 지내고 있습니다.

 

잼버리 행사가 엉망이 되자 도움의 손길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평택, 화성, 수원의 반도체 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가동하여 하루 550명을 커버하였고, 신입사원 150명을 투입하여 간이화장실, 살수차, 발전기를 지원하였습니다.

 

현대자동차도 전주 수소자동차 공장 견학 프로그램과 함께 생수 5만개, 간이화장실 24동, 청소인력 100명을 지원합니다. 

 

LG는 생수 20만병, 그늘막 텐트 300동, 비누 및 샴푸 등 LG생활건강용품 5만점 등을 지원합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썬크림을 지원하고

그 외 SK, 롯데, 포스코, 신세계, 한진, 쿠팡, 국민은행 등 국내 대기업들의 도움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화재청은 잼버리 청소년들에게 서울 5대궁을 무료로 개방했으며, 

국가보훈처는 서울 호텔로 피신해있는 영국 청소년들에게 전쟁기념과 및 현충원 방문 프로그램을 가동하여 1,200명의

무료체험을 지원합니다.

 

폭염은 자연재해로 막을 수 없는 상황이라쳐도 예산이 1,000억인데 그에 수반되는 사용처, 준비 미숙, 운영 메뉴얼 부족등은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